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지난주에 이어 수목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KBS 2TV 새 드라마 ‘천명’이 높은 시청률로 첫 방송을 마치며 ‘남자가 사랑할 때’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기록으로 수목드라마 경쟁 구도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보다 시청률이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천명’은 시청률 9.3%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지난주 종영된 ‘아이리스2’ 마지막회보다 시청률이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 기록이다. ‘천명’과 ‘남자가 사랑할 때’ 사이의 시청률 격차는 불과 1.2%. 입소문에 따라 역전이 얼마든지 가능한 수치로 향후 수목극 정상 경쟁을 예감케 한다.

특히 ‘천명’은 첫 방송 이후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러한 가운데 ‘남자가 사랑할 때’가 꾸준히 지켜온 수목극 정상 자리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는 한태상(송승헌 분)과 서미도(신세경 분)가 연인이 된 가운데 이를 주위에는 비밀로 한 채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천명’은 인종 독살 사건을 중심으로 최원(이동욱 분)이 자신을 쫓는 군사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딸을 지키려는 강인한 부성애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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