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의 부친인 차재완 씨가 아들이 어린 시절 방송국 PD를 꿈꾸다 배우로 진로를 변경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차재완 씨는 최근 진행된 SBS ‘자기야’ 사전녹화에서 “태현이의 어릴 적 꿈은 방송국 PD가 되는 것이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차마 직접 말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태현이 스스로 장래희망을 바꿀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고3 때 긴급 가족회의를 소집했는데 그때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더라. 이후 예체능계로 진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진로변경은 그간 차태현이 가족들에게 보여준 남다른 끼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차태현의 어머니이자 성우인 최수민 씨는 “태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디즈니랜드 무대에 혼자 올라 외국인들 앞에서 막춤을 춘 적이 있다”며 “그 순간 태현이의 남다른 끼를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차태현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했고, 지난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한편, 이번 녹화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를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차태현의 부모 외에도 개그맨 임하룡, 윤형빈 등이 함께 했다.
방송은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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