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싸이, 로이킴, 악동뮤지션이 각기 다른 장르로 음원차트를 연일 들썩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의 진수를 보여줄 남녀 대표 샤이니와 포미닛이 오는 26일 나란히 출격한다.
싸이가 '젠틀맨'으로 클럽음악을, 로이킴이 '봄봄봄'으로 컨트리 장르를, 조용필이 '헬로'로 트렌디한 록을, 악동뮤지션이 특유의 상큼한 고백송 '아이 러브 유'를 선보여 연일 음원차트 1위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아이돌 댄스장르가 샤이니와 포미닛으로 다시 음원차트 정상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두 그룹 모두 좀비를 내세웠다.
가왕에 국제가수, 오디션스타에 이어 아이돌그룹까지 그야말로 가장 풍성한 음원차트가 기대된다.

샤이니는 신곡 '와이 쏘 시리어스(Why So Serious)'를 준비했다. 지난 2월 호평을 받은 '드림걸' 이후 두달만의 후속활동. 정규3집 챕터2인 이번 앨범'더 미스콘셉션스 오브 미(The misconceptions of me)'는 현실과 꿈, 이상과의 괴리에서 오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가사와 분위기를 가진 음악들로 구성됐다.
'와이 쏘 시리어스'는 팝의 강렬한 멜로디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결합된 펑크 록 느낌의 댄스 곡으로, 오랫동안 어둠 속에 있던 좀비가 인간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위트 있게 담았다. 안무는 슈퍼주니어의 ‘섹시, 프리 앤 싱글’ 안무 연출을 비롯해 고(故) 마이클 잭슨,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힐러리 더프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무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세계적인 안무가 데빈 제이미슨이 맡았다.
'드림 걸' 무대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라이브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큰 호평을 받은만큼 이번 신곡 무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포미닛은 데뷔 초기의 강렬한 사운드로 회귀했다.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처음 손잡은 이들은 신곡 '이름이 뭐예요?'로, 여전한 걸그룹 파워를 과시할 예정. 솔로와 유닛 활동으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룹으로는 1년만의 컴백인만큼 다양한 실험과 모험을 해냈다는 전언이다.
'이름이 뭐예요?'는 판타지 힙합 장르로,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신스 등으로 사운드에 독특한 재미를 줬으며, 포미닛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이미지에 힙합 장르로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했다.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반복된 '이름이 뭐예요?' 구절은 벌써 중독성이 상당한 상태.
멤버들은 앞서 형광 패션을 시도한 파격적인 티저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현아는 티저 영상만으로 유튜브 조회수 10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펑키한 모습의 좀비가 이색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7일 tvN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나서 가장 수위 높은 19금을 예고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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