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엔딩크래딧이 더 가슴 아프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25 10: 26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는 엔딩크래딧 영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룬 ‘노리개’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특별한 엔딩크래딧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영화 속 이미지와는 반대로 정지희(민지현 분)의 가장 찬란했을 시기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신인 여배우를 둘러싸고 벌이는 치열한 진실공방의 과정을 담은 ‘노리개’에서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는 거대 권력집단에 의해 짓밟히고 울분을 토해내다 결국 안타깝게 무너지고 마는 인물로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관객들은 시종일관 정지희의 안타까운 감정을 스크린을 넘어 고스란히 함께 공유하며 마음 아파하고 슬퍼한다.
8mm로 촬영된 본 영상은 정지희의 뒤를 쫓아 반짝반짝 빛나는 풍광들과 함께 해맑게 웃는 얼굴을 클로즈업 하며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고양이와의 첫만남까지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전달하고 있다.
엔딩크래딧 영상을 본 관객들은 안타깝게 세상에서 사라졌던 여배우 정지희가 그 어느 때보다 밝은고 꿈 많은 소녀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극장을 나선다.
이에 ‘노리개’는 암묵적으로 자행되어 온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 수면위로 다루며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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