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자신의 신곡 '젠틀맨'을 향한 일부 선정성 논란에 대해 "옛날부터 난 고급은 아니었다"는 말로 재치있게 응수했다.
싸이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논란을 듣고) 나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했다. 옛날부터 난 고급은 아니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거나 곡을 쓸때 '건강하되 건전하진 말자'고 생각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도 분명 건전하진 않았다. 근데 그보다는 덜 건강했나보다. 어린이 팬들이 볼때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어린이 팬들에겐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빌보드 핫100 차트 5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흔히 말하듯 '유튜브 빨'이 맞다. 일단 5위는 했는데 다음엔 더 떨어질 것 같다. 아이튠즈 차트 성적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서 프로모션을 하면 아이튠즈 차트 순위가 상승하겠지만, 반영되는 데까진 2~3주가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순위가 12위에서 5위로 상승한 것에 대해선 "흔히 말하는 것처럼 '유튜브 빨'이 맞다. 사실 지금 아이튠즈 차트가 오르다 멈췄고 겨우 톱10에 머무르고 있다. 이후론 순위가 더 떨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향후 결과를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가서 현지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 라디오, TV, 언론매체 등을 통해 홍보를 거치면 아이튠즈 상승도 기대해볼만하다. 근데 그게 빌보드 차트 성적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는 걸릴 것 같다"는 말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오전 10시 비행기로 출국하는 싸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도착 후 곧장 '2013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발'에 참석해 창조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지난 12일 자정 발표와 함께 국내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나흘만에 전세계 아이튠즈 1위 자리를 꿰차며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이어갔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훌쩍 넘어섰으며,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 12위로 첫 진입 후 25일엔 5위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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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