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크리처스’가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세 군데의 장소를 촬영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뷰티풀 크리처스’의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은 빛과 어둠의 마녀들이 존재하는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스태프과 힘을 모았다.
영화 ‘아바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통해 생생한 시각 효과를 선보인 조 하킨스가 시각효과 감독을 맡았고, ‘셜록 홈즈’, ‘엑스맨-최후의 전쟁’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 있는 영상을 구현했던 필립 룻셀롯 촬영 감독과 ‘인셉션’, ‘퍼스트 어벤져’, ‘오션스 일레븐’ 등 다수의 영화에 참여한 제프리 커랜드 의상 감독이 모여 화려한 영상미를 펼쳐냈다.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은 메이컨(제레미 아이언스 분)의 저택을 전에 없던 새로운 곳으로 만들고자 독특한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뉴올리언스에서 북쪽으로 두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모간자에서 고풍스러운 외관을 지닌 건물을 찾아냈다. 제작진은 메이컨의 저택 외관에 이끼와 넝쿨을 추가하여 세상과 단절된 건물로 변화시키고, 내부는 메이컨의 기분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로 만들었다.

또한 인간 세계와 마법 세계가 맞닿는 부분인 마법 도서관은 마법 세계의 모든 역사와 비밀이 담긴 곳으로,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 분)가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장소다. 감독과 제작진은 이 곳을 표현해내기 위해 수천 개의 그림과 사진, 책을 보고 1세기부터 현재까지의 건축물들을 참고했다. 마법 도서관은 전 세계의 지하에 존재하고 있는 마법 세계를 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삶의 방식, 수많은 문명, 모든 종류의 문화를 반영해야 했기 때문.
또한 미술 팀은 마녀의 존재에 반응하는 사람의 얼굴과 뱀뿐만 아니라 꼬여 있는 나뭇가지들과 가상의 상형문자들을 새겨 넣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허니힐 전투 장면은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빛을 발했다.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세인트 프랜시스빌을 찾아냈고, 무려 3주 동안 카메라 4대와 약 400명이 넘는 대규모 엑스트라를 동원해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전투 장면을 완성했다.
리나가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해 빛과 어둠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이 장면은 리나를 둘러싼 빛과 어둠의 마녀들의 대결이 극대화되는 부분으로, 스펙터클한 특수효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뷰티풀 크리처스’는 열여섯 생일을 맞이하면 빛과 어둠 중 단 하나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리나와 그녀를 차지하려는 마녀들의 강력한 능력 대결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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