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여진구·김유정, 스크린 떡잎★ 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25 14: 35

'브라운관 아역스타의 충무로 점프!'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스타들이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다. 진지희, 여진구, 김유정 등이 올해 스크린 출사표를 던지는 주인공들.
진지희는 영화 '고령화가족'에서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인생포기 40세 인모,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진지희는 공효진의 딸인 개념상실 15세 민경으로 분한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빵꾸똥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진지희는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 되바라진 사춘기 청소년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 할머니 집에 얹혀사는 백수 삼촌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은 물론, 엄마를 향해서도 "생각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독설을 날리는 진지희는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명배우들 사이에서 폭풍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이훤' 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여진구는 올해 가장 주목받은 스크린 신예 스타 중 한 명이다. 5명의 범죄자가 납치한 아기를 아들처럼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화이'에서 완벽한 킬러로 성장한 17살 '화이'로 분해 브라운관을 통해 입증 받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완벽한 킬러로 성장하며 우연히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운명을 알아가게 되는 17살 화이는 수많은 신인 남자배우들과 아이돌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영화계 안팎의 관심사였다. 특히 여진구는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과 호흡을 맞추며 카리스마 넘치는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김유정은 오빠 탑(최승현)을 기다리는 여동생으로 분한다. '해를 품은 달'의 '어린 연우'역으로 출연해 성숙한 연기로 사랑 받은 김유정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으로 살인 임무를 맡아 남한으로 침투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동창생'에서 소년의 여동생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창생'은 올해 줄줄이 선보이는 꽃미남 북한 공작원 영화 중 한 편으로 젊은 배우들과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주목되는 작품. 탑, 한예리, 조성하,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충무로에 젊은 배우들이 기근인 만큼, 관계자들은 폭풍 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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