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감독 문경은(42, 서울 SK)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문경은 감독은 2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96표 중 만장일치를 얻어 감독상을 수상했다.
문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대행’ 신분으로 본격적으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그런데 처음 맡은 SK는 19승 35패, 최종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신인 김선형을 스타로 발굴하는 등 많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 ‘대행’딱지를 뗀 문경은 감독은 SK를 정규리그 44승 10패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동부와 함께 역대 최다승 동률기록이었다. 특히 문 감독은 스타는 많지만 조직력이 떨어졌던 SK를 특유의 '형님리더십'으로 끈끈하게 바꿨다는 호평을 들었다.
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지도에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행복한 시즌이었다. 다음시즌에는 더 큰 목표를 두고 더 강한 SK를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식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감독상을 수상한 경우는 2001-2002 김진 감독에 이어 문경은 감독이 역대 두번째다.
jasonseo34@osen.co.kr
건국대=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