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 시즌 정규리그서 가장 밝게 빛난 별은 김선형(23, 서울 SK)이었다.
김선형은 2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영예의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김선형은 96표 중 84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동료 애런 헤인즈를 따돌리고 수상자가 됐다.
김선형이 얻은 84표는 역대 MVP투표 중 최다득표 기록이다. 득표율에서는 만장일치를 얻은 1997-1998시즌의 이상민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선형은 득표율 87.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김선형의 시즌이었다.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그는 정규시즌 평균 12.1점, 4.9어시스트의 뛰어난 성적으로 SK를 정규리그 1위(44승 10패, 역대최다승 동률)로 이끌었다.

특히 김선형은 2년차 시즌 만에 MVP에 선정되며 특급스타로 도약했다. 이는 2001-2002시즌 신인으로서 최초로 MVP를 수상한 김승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단기록이다. 양동근 역시 2년차였던 2004-2005시즌 서장훈과 함께 MVP를 공동수상했던 기록이 있다.
김선형은 양동근, 문태영, 로드 벤슨(이상 모비스), 애런 헤인즈(SK),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와 함께 베스트5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더불어 코트를 떠나는 영웅들은 마지막으로 무대를 빛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서장훈(전 KT)을 비롯해 강혁(전 전자랜드), 김성철(전 KGC) 삼총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은 세 선수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지난 시즌 수상자 추승균에 이어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에게 주는 의미 있는 상이었다.
은퇴식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서장훈은 “은퇴를 했는데 뜻깊은 상을 주신 한선교 총재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벤슨과 윌리엄스는 25표로 동률이 되면서 센터부문을 공동수상했다.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 인기상은 꽃미남 김태술(KGC)이 2755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 이성구 페어 플레이상은 시즌 내내 모범적인 활약을 펼쳤던 KCC의 임재현이 받았다. 가장 공정한 판정을 했던 심판에게 주어지는 심판상은 지난해에 이어 장준혁 심판이 주인공이 됐다.
◆ MVP: 김선형 (96표 중 84표)
◆ 감독상: 문경은 감독 (96표 만장일치)
◆ 신인상: 최부경 (92표)
◆ 베스트5: 양동근, 문태영, 로드 벤슨(이상 모비스), 김선형, 애런 헤인즈(이상 SK),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
◆ 식스맨상: 변기훈 (97표 중 29표)
◆ 심판상: 장준혁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임재현
◆ 최우수 수비상: 양동근
◆ 특별상: 서장훈, 강혁, 김성철
◆ 인기상: 김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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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