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고통과 함께 결국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KIA 타이거즈 좌타 거포 최희섭(34)이 상대 선발 투수의 몸쪽 공에 왼 손목을 직격당하며 중도 교체되었다.
최희섭은 25일 마산 NC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1로 앞선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아담 윌크의 4구 째 몸쪽 공에 왼손목을 강타당했다. 스윙 자세에서 손목을 그대로 투구에 직격당한 최희섭은 타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누워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최희섭은 1루를 밟지 못하고 대주자 신종길과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최희섭에 대해 “인근 청하병원으로 후송되어 X레이를 촬영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관계자는 앞서 지석훈의 땅볼 처리 과정에서 주저앉아 송구한 선발 서재응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놀라 힘을 주다 왼쪽 발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라며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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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