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23)가 제구와 수비 불안에 흔들렸다.
강윤구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강윤구는 1회 1사 후 민병헌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1사 1,2루에서 양의지를 병살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1사 후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윤구는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1루수가 홈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순식간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강윤구는 4회 9구 승부 끝에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원이 허경민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강윤구는 탈삼진 1개를 섞어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팀이 4회 3-3 동점을 이뤘다. 4회까지 81개를 던진 강윤구는 5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뒤 결국 송신영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3개+볼 34개)로 많은 편이었다.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이어간 강윤구는 두 구종 모두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3회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1루수 박병호의 시즌 첫 실책도 강윤구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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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