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통한의 연속 볼넷...6⅔이닝 2실점 2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25 20: 37

LG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7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승에 실패했다.
주키치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실점했다.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키치는 7회초 연속 볼넷으로 동점상황에서 삼성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시작은 삼자범퇴로 순조로웠다. 주키치는 1회초 삼성 상위 타선을 상대로 직구와 커터 위주로 구사하며 범타 처리했다. 주키치는 2회초에도 일찍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김태완에게 8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았고 모상기의 2루 땅볼 타구가 크게 바운드되며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위기에서 주키치는 김태완과 모상기의 더블 스틸 때 3루 포수 조윤준이 송구 에러를 범하며 선취점을 내준 후 진갑용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주키치는 3회초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초에는 이승엽과 최형우를 플라이로 잡은 뒤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태완을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2사 후 김상수에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이 에러를 범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배영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6회초 세 번째 삼자범퇴로 넘긴 주치키는 7회초 이날 경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주키치는 김태완의 기습번트에 내야안타를 내줬고 모상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2루로 몰렸다. 주키치는 진갑용에게 병살성 3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LG 내야진이 더블플레이에 실패했다. 이어 주키치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범해 2사 만루까지 갔고 배영섭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2로 역전 당했다. 주키치는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동현은 조동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주키치의 주자를 묶었다.
7회초가 끝난 상황에서 LG는 삼성에 1-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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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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