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김상현(33)이 또다시 불운에 울었다.
김상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상현은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설 수 있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전 선발 등판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도 1승(구원 2승)에 그쳤던 김상현은 이날도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며 호투했으나 2회 이택근, 4회 유한준에게 던진 실투 2개와 득점권 위기에서 침묵한 타선에 무릎꿇었다.

김상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 2사에서 이택근에게 높은 커브를 던져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성열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을 병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김상현은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 2사 2,3루에 몰렸으나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상현은 4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강정호가 볼넷, 이성열이 투수 앞 번트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민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상현은 1사 만루에서 유한준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상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후 6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김상현은 결국 팀이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오현택이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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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