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츠전 7이닝 8K 1실점 QS+에도 3승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6 04: 1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3승은 좌절됐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4.01에서 3.41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왔고, 다저스가 8회 득점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메츠 1번 타자 루벤 테하다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은 91마일(147km)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아웃 잡은 류현진은 다니엘 머피와도 7구 승부 끝에 90마일(145km)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메츠 간판타자 데이비드 라이트를 4구째 몸쪽 꽉차는 90마일(145km)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4번타자 루카스 두다를 2구째 바깥쪽 낮은 81마일(130km)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말론 버드도 2구째 바깥쪽 79마일(127km)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요리했다. 이어 아이크 데이비스도 3구째 바깥쪽 낮은 84마일(135km)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 공 7개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선두타자 앤서니 레커를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0마일(129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콜린스 코우길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투수 제레미 해프너를 4구째 78마일(126km) 커브로 번트 파울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테하다를 2구째 87마일(140km)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이날 경기에서 첫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다. 머피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라이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두다에게 던진 2구째 89마일(143km)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버드를 2구째 가운데 낮은 90마일(145km) 패스트볼로 3루 앞 병살타를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시즌 4번째 병살타 유도. 
5회 역시 첫 타자 데이비스를 6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레커도 3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잡았다. 코우길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투수 헤프너를 3구 만에 68마일(109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5회까지 1안타로 막았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테하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머피에게 몸쪽 낮은 80마일(129km) 슬라이더를 맞아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폭투로 이어진 1·3루에서 라이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머피도 5구째 바깥쪽 낮은 79마일(127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았다. 버드에게 3구째 몸쪽 낮은 70마일(113km) 커브를 던지다 좌측 2루타로 2·3루 상황을 맞았으나 데이비스를 4구째 패스트볼로 이날 경기 최고 92마일(148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레커를 90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은 류현진은 코우길을 좌익수 뜬공, 후안 라레가스를 1루수파울플라이로 잡고 임무를 끝냈다.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로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에 투구수 109개. 스트라이크 70개, 볼 39개였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 패스트볼(50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체인지업(23개)-커브(12개) 순으로 구사했다. 
한편 9번타자로 나온 타석에서는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무안타로 물러났다. 3회 헤프너의 5구째 76마일(122km) 바깥쪽낮은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 당했고, 6회에도 92마일(148km)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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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재현 객원기자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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