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중대 일전서 부상 복귀전 치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6 08: 21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이 강등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까?.
구자철과 지동원(21)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임풀스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실로 중대한 일전이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겨 놓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와 3점 차이라 언제든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

구자철의 복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구자철은 지난달 26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이었던 카타르와 경기서 옆구리를 다쳤다. 당초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독일 축구 전문 언론인 키커는 16일 "구자철이 2주 후에 돌아온다"고 복귀 소식을 전했고, 구자철도 지난 15일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그라운드 복귀까지 2주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복귀가 가능할 경우 구자철은 슈투트가르트전 혹은 내달 5일 프라이부르크전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승점 1점이 아쉬운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에이스' 구자철의 이른 복귀가 더없이 반가운 상황.
지동원도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지동원은 '주포' 사샤 묄더스의 부진과 구자철이 없는 사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전서 시즌 2, 3호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소속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치솟는 주가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동원의 최근 활약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고, 프라이부르크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남은 4경기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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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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