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빅매치다. 올 시즌 최고의 승부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6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리는 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삼성은 윤성환, KIA는 김진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은 지난해 허벅지 부상을 입는 바람에 2년 연속 10승 고지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는 만점 활약이었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평균자책점 4.20).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만큼 윤성환의 호투가 중요하다.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삼아 4연승을 질주할 태세.

선두 KIA는 '재기의 아이콘' 김진우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5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19일 문학 SK전에서는 6⅔이닝 3실점으로 2승 사냥에 성공했다.
KIA는 '막내' NC와의 2연전에서 접전을 치르는 바람에 예상보다 전력 소모가 컸다. 김진우가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한다. 호타준족 외야수 김주찬의 부상 공백이 아쉽지만 타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절정에 이르렀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과 KIA의 올 시즌 첫 대결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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