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삼성-KIA 첫 충돌 관전 포인트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26 10: 39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6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이번 대결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릴 만큼 명승부가 전개될 듯.
삼성은 26일 윤성환, 27일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28일 배영수를 차례로 선발 출격시킨다. KIA는 26일 김진우, 27일 양현종, 28일 임준섭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 양 팀 사령탑의 필승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삼성과 KIA 모두 방망이가 뜨겁다. 삼성은 25일 현재 팀타율 1위(.311)를 질주 중이다. 타격 1위를 달리는 박한이를 비롯해 배영섭, 최형우, 조동찬의 타격감이 좋다.

팀내 희소성이 높은 우타 거포인 박석민의 부상 공백이 아쉽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탄 만큼 화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삼성의 좌타 군단의 파괴력은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KIA 또한 만만치 않다. 팀타율은 2할9푼6리로 삼성에 뒤지지만 타선의 응집력 만큼은 9개 구단 가운데 단연 최고. 득점권 타율이 무려 3할3푼2리에 이른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선빈이 찬스를 마련하면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 등 중심 타선이 집중타를 터트리며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삼성은 9개 구단 가운데 도루 저지율이 가장 낮다. 올 시즌 뛰는 야구가 대세인데 상대의 발을 묶지 않고선 결코 손쉬운 승리를 가져올 순 없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 중이며 사이드암 심창민이 홀드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안지만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좌완 계투 요원인 권혁, 백정현, 차우찬은 그다지 신뢰를 주지 못했다. 작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계투진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세 명의 왼손 어깨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KIA 또한 불안한 계투진이 걱정거리다. 올해부터 마무리 중책을 맡은 앤서니 르루는 6세이브를 거뒀으나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또한 3.38로 높은 편.
지난해 KIA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2세이브 10홀드를 거뒀던 우완 박지훈이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태. 최향남과 유동훈 등 베테랑들엑 기대고 있다. 젊은 얼굴 가운데 선동렬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줄 만한 투수가 눈에 띠지 않는다.
양 팀 모두 이번 대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여느 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 뿐이다. '우승 후보' 삼성과 KIA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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