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외로운 기러기 아빠들 힐링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26 10: 51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이 전국 50만 기러기 아빠들을 힐링했다.
뜨거운 부성애와 가족애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전설의 주먹’이 지난 25일 서울 CGV 용산에서 자녀와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해 특별한 상영회를 열었다.
‘2010 인구주택 총 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별거, 주말부부, 기러기아빠 등) 나홀로 가구는 53만 4000가구로 전체 가구에 12.9%를 차지, ‘전설의 주먹’은 혼자 사는 이들의 외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힐링타임을 마련한 것.

극 중 샐러리맨이자 기러기 아빠 이상훈(유준상 분)은 아들과의 애틋한 통화 장면에서 “아빠가 제일 잘하는 게 뭐야?..아빠 돈 잘 벌잖아. 아빠한테 제일 하고 싶은 말 영어로 해봐” 등의 대사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 열렬한 호응을 이끌었다.
유준상 뿐만 아니라 극 중 일찍 아내를 여의고 딸과 단둘이 살아가는 임덕규 역을 맡은 황정민은 딸에 대한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줘 기러기 아빠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기도 했다.
영화가 끝난 뒤 기러기 아빠 관객들은 눈물과 웃음이 한데 어우러진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전설의 주먹’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에 대한 공감과 감동, 감사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현재 삶에서의 승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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