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물도 '수입차'가 대세…BMW '520d' 최고조회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26 10: 51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중고차 매물 역시 수입차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올 1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BMW 뉴 5시리즈 '520d' 세단이 국산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해 동기 매물 조회수에서 '520d'가 9위를 기록해 10위권 내 유일한 수입차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520d'는 소비자들의 관심뿐 아니라 판매량 역시 최고를 자랑하는 인기 모델이다. '520d'는 올 1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돼 베스트셀링 1위로 꼽힌다. '520d'는 수입신차 시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BMW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라 최고의 수입차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SK엔카 홈페이지 매물 조회수 10위권 내에 안착한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은 BMW가 타 수입차 브랜드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2, 3위는 국산 대형차인 현대 '제네시스 BH330 럭셔리'와 '에쿠스(신형) VS380'이 차지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는 후속 모델 출시 소식과 함께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는 등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회수가 상승했다.
순위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 외에도 '에쿠스 JS350(6위)', '그랜저 TG Q270 럭셔리(7위)', '그랜저 HG HG240 럭셔리(8위)' 등 국산대형차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현재 대형차 매물들의 감가율이 높아 신차대비 훨씬 낮은 가격대로 대형차를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시세를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매 가격대가 높은 대형차일수록 매물을 더욱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기간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9위는 기아 '모하비 4WD KV300'으로 SUV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BMW '뉴 5시리즈'와 기아 '모하비'는 전체 판매량에서는 순위가 높지 않지만 조회수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SK엔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사고 싶을 때는 뉴 5시리즈를, SUV가 사고 싶을 때는 모하비를 가장 먼저 찾아보는 편이라고 한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고차는 특성상 인기가 많다고 판매대수가 바로 늘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조회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모델을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입차 모델의 조회수가 국산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많이 선택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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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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