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시청률 하향평준화, 그 많던 시청자 어디로 갔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26 11: 10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하향평준화 됐다. 시청률 1위인 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간신히 두자릿수 시청률을 지키고 있지만 이마저도 위태롭다. 여기에 경쟁작인 KBS 2TV ‘천명’과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한자릿수 시청률이다. 그 많던 시청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전국 기준 10.2%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했다. ‘천명’은 8.9%로 2위를 했으며 ‘내 연애의 모든 것’은 5.4%를 기록했다. 시청률 1위인 ‘남자가 사랑할 때’가 한자릿수 시청률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고 다른 작품들은 아직 두자릿수 시청률 고지를 밟지도 못했다.
지상파 3사 드라마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월화드라마와 비교하면 안타까운 기록이다. 현재 시청률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MBC ‘구가의 서’와 KBS 2TV ‘직장의 신’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각각 15.8%와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도 저조한 성적 가운데에서도 같은 방송사 수목드라마보다는 높은 7.5%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수목드라마 시청률 파이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치정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와 시청률 보증수표인 사극 ‘천명’, 정치로맨틱코미디의 장을 연 ‘내 연애의 모든 것’이 격돌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시청률을 독보적으로 흡입하는 드라마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의 동반 침체는 세 드라마가 배우들의 열연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