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에 대한 편견을 깨야한다.
샤이니가 26일 정오 공개한 신곡 '와이 쏘 시리어스(Why So Serious)'는 유쾌한 좀비의 사랑법을 재기발랄한 가사로 풀어냈다. 두 팔을 앞으로 쭉 뻗고 비틀거리며 걸어다니는 좀비의 비주얼을 털어내고 빛나는 샤이니 멤버들의 얼굴을 대입시키면 노래를 즐기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록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와이 쏘 시리어스'는 강렬한 비트에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지면서 흥겨움이 배가됐다. 밀고 당기지 않고 딱딱 맞아 떨어지는 리듬이 곡의 경쾌함을 높였다. 고음 애드리브에서 폭발하는 멤버들의 창법은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와이 쏘 시리어스'는 샤이니의 전 활동곡인 '드림걸'보다는 확실히 강렬하다. 하지만 트렌디하고 통통 튀는 음악적 컬러는 놓치지 않고 가져왔다.
이번에 눈 여겨 볼 부분은 가사. 은유 대신 직유를 통해 좀비가 인간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렸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랑고백이 흉칙한 좀비를 러블리하고 로맨틱한 남자로 만들었다.
'모두 나를 무서워했지. 앞으로 뻗은 두 팔 나 살아있는 워킹데드 그 숨은 차가웠지'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좀비의 비주얼을 묘사한 데 이어 '날 어떻게 생각해, 난 무섭지 않아요. 기억도 안 나네 대충 백 년 전'이라며 코믹한 가사로 좀비의 숙명을 표현했다. 동시에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구애로 로맨틱의 전형을 그렸다.
앞으로 샤이니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7일 MBC '쇼!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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