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인 화법의 노랫말..인기 작업송 될 듯
포미닛 초기 히트곡 업그레이드 버전쯤?
걸그룹 포미닛이 이런 콘셉트로 돌아오길 내심 기다렸다.

26일 정오 공개된 포미닛의 네 번째 미니음반 '네임 이즈 포미닛(NAME IS 4MINUTE)' 타이틀곡 '이름이 뭐예요?'는 과거 자신들의 히트곡 '핫이슈(Hot Issue)'와 ‘뮤직(Muzik)’을 떠올리게 하는 곡. 일렉트로닉 댄스와 힙합이 적절히 버무려진 장르다.
차이가 있다면 앞서 포미닛의 곡들이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의 손을 거친 노래라면, 이번 '이름이 뭐예요?'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탄생시킨 곡이라는 점. 여기에 4년이라는 활동기간 동안 색깔이 더욱 뚜렷해져 멤버 개인의 색채가 곡에 스며들어 완성도를 더욱 높인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귀에 꽂히는 후렴구 ‘랄랄라랄라 랄랄라랄’ ‘이름이 뭐예요’ 등은 한 번 듣는 순간 흥얼거리며 절로 따라 하게 만드는 중독성 갑(甲) 노랫말이다. 특히 ‘이름이 뭐예요’로 시작해 ‘전화번호 뭐예요?’ ‘몇 살이에요’ ‘사는 곳은 어디예요’ ‘술 한잔하면서 얘기해 봐요’ ‘나랑 놀아요’ 등의 가사는 남녀 사이에 주고받는 흔한 작업 멘트. 때문에 향후 실생활 인기 작업송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참으로 농후하다.
현아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랩핑과 언제 들어도 안정적인 허가윤의 고음 처리는 '이름이 뭐예요?'에 한껏 힘을 실었다. 노래 사이사이 등장하는 사이렌 소리, 개 짖는 소리, 그리고 반복적인 전자음 역시 신나는 곡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포미닛 멤버 5인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의 티저영상에서 엿볼 수 있었던 신나는 펑키색과 몽환적 느낌을 적절히 배합시킨 듯한 콘셉트 역시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무대 위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미닛은 26일 정오 모든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임 이즈 포미닛(NAME IS 4MINUTE)' 발매와 함께 이날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년 만의 컴백활동을 스타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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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