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출하량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를 접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곳은 국내 기업 2곳 뿐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판매량 1000만 대를 넘긴 LG전자는 또 한번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이래 처음으로 2013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판매량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역시 삼성과 애플이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2년 1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서 23%를 차지하던 애플이 올해는 18%로 떨어지며 2위에 머물렀으며 삼성전자가 29%에서 33%로 증가해 2013년 1분기 점유율 왕좌에 올랐다.

SA의 수석 애널리스트 닐 모스턴(Neil Mawston)은 삼성전자의 한 분기 성장 속도가 애플보다 출하량에서는 2배, 시장 점유율에서는 9배 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1분기 동안 삼성전자는 총 6940만 대, 애플은 3740만 대를 출하했다.
눈에 띄는 점은 LG전자가 지난 1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4.9%로 세계 3위에 오른 것.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글로벌 점유율 3위였다. LG전자는 2012년 4분기에 판매율로는 7위, 매출로는 3위에 오른 바 있다. 화웨이는 이번에 4.8%로 LG전자의 뒤를 이었으며 5위에는 4.3%로 ZTE가 올랐다.
LG전자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1분기에도 매출액 3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4일 공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으며 스마트폰 1030만 대를 판매하며 1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업체의 분기 최대 판매량은 2012년 4분기에 판매한 860만 대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감성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전자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j@osen.co.kr
'옵티머스 G 프로(왼쪽)'와 '갤럭시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