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내가 수비왕이 아니라고?” 불만표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6 17: 36

르브론 제임스(29, 마이애미 히트)가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지 못한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의 26일(이하 한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의 3차전이 열리기전 제임스가 수비왕이 되지 못한데 대해 “투표에서 2등한 것은 짜증난다.(It sucks) 누가 2등을 원하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 사무국은 지난 25일 마크 가솔이 기자단 투표에서 총 212점을 얻어 149점의 제임스를 제치고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제임스는 2009년 드와이트 하워드에 밀려 같은 부문 2위에 그쳤던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 제임스는 평균 26.8점, 8리바운드, 7.3어시스트, 1.7스틸, 0.9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MVP에 오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번에 상을 타면 그는 최근 5시즌 간 4번이나 MVP를 독점하게 된다. 
제임스가 유독 수비상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올 시즌이 프로경력 중 수비를 가장 잘한 시즌이냐는 물음에 “그럴 것이다. 나는 코트 안에 있는 모든 선수를 막는다. NBA역사상 포인트가드부터 센터까지 막았던 선수가 (나 말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시상은 끝났다. 괜찮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제임스의 활약은 돋보인다. 그는 평균 7.7개로 파워포워드를 능가하는 리바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 203cm의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가드를 압도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26일 적지에서 밀워키를 104-91로 누르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제임스는 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리즈 시작 전 “마이애미를 4승 2패로 이기겠다”던 브랜든 제닝스는 3차전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 넣는 등 16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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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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