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퓨처스리그 등판서 ⅓이닝 3실점 부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26 18: 02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가졌던 박희수(30, SK)가 삐끗했다. 주말 1군 복귀 계획도 백지화됐다.
박희수는 26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가진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1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36㎞에 그쳤다. 구속과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말 그대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지금껏 재활에만 힘써온 박희수는 라이브피칭을 거쳐 지난 24일 고양 원더스와의 SK 루키팀(3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 상승세를 알렸다. 하루를 쉬고 오늘(26일) 경기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28일 문학 한화전에 앞서 1군에 올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가 기대치에 못 미침으로써 없던 일이 됐다. 이 감독은 “다음 주중 3연전을 쉬니 4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 그 기간 중 1~2차례 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더 던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주말 복귀 계획을 철회했다. 이 감독은 “일찍 당겨 썼다가 부상이 오면 정말 위험하다”라며 박희수가 정상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참고 기다릴 뜻을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최근 난조를 겪고 있는 불펜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영필 이재영이 지난해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다. 윤길현도 공백이 길다보니 예전만한 구위는 아니다”라고 진단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던진다. 스스로 위축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도 만만하게 본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