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 입장이 있는 만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에 기습 도루까지 보여줬다. 행동 자체는 정말 고마웠다”.
전날(25일) 연장 혈투 끝 넥센의 7연승을 저지하고 창원 마산 NC 원정 3연전을 앞둔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주장 홍성흔(37)의 허슬 플레이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다음부터는 부상 없이 안전한 플레이를 펼치길 바랐다. 주장이 허슬플레이를 펼칠 정도의 다급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 감독은 26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25일 목동 넥센전서 3-3으로 팽팽하던 7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유격수 내야안타 출루한 뒤 2루 기습 도루까지 성공시킨 홍성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두산은 연장 10회 접전 끝 양의지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추가 3득점으로 6-3 승리를 거뒀고 홍성흔은 10회 공격 시발점이 된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정수빈으로 교체되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홍성흔의 7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도루에 대해 언급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투지를 불러 일으켜야 했던 만큼 행동 자체는 대단히 고맙다면서도 부상 위험이 높은 플레이인 만큼 자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이 나왔다.
“주장으로서 입장이 있었지 않은가. 그만큼 선수들 앞에 보여줘야 했을 것이다. 그 마음과 행동 자체는 굉장히 고맙다. 게다가 기습적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다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하던 김 감독인 만큼 허슬 플레이가 전력 공백으로 이어지는 무리함이 되지 않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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