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이정호, 4⅔이닝 2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26 20: 20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예비 선발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선전한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 3년차 사이드암 이정호(21)가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다.
이정호는 26일 마산 NC전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2실점하며 2-2로 맞선 5회말 2사 2루서 홍상삼에게 바통을 넘겼다. 투구수는 74개로 선발로 프로 데뷔 3년 만에 처음 가진 기회였음을 감안하면 비교적 잘 던진 편이었다.
1회말 이정호는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 등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3번 타자 조영훈을 짧은 2루 땅볼로 처리한 이정호는 베테랑 이호준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2회말에도 이정호는 1사 후 지석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정호는 노진혁을 1루 땅볼 처리한 뒤 김태군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3회초 팀이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정호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4회말 이정호는 광주일고 17년 선배 이호준에게 중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크게 흔들리지 않는 투구를 펼치며 두산 입단 1년 선배인 상대 선발 이재학보다 더 많은 이닝을 버텼다. 5회말 무사 1루서는 김태군의 투수 앞 땅볼을 잘 잡은 뒤 병살 연결을 이끌었으나 김종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차화준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정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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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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