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좌투수 쉐인 유먼이 시즌 3승에 다가갔다.
유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유먼은 롯데가 4-2로 이기고 있는 8회말에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유먼은 1회말 첫 이닝부터 적극적으로 직구를 구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2루에서 손주인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3회말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경기 초 순항하던 유먼은 4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유먼은 정의윤과 정성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서 문선재에게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이 1타점 중전안타가 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5회초 타선이 2점을 뽑아주며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유먼은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유먼은 5회말 1사후 오지환에게 우월 1점홈런을 맞았지만 1사 2루 위기에서 정의윤을 포수 플라이, 정성훈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박준서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유먼은 6회초 첫 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아 3이닝 연속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문선재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2루 주자 박용택이 실책성 주루플레이를 범하며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유먼은 7회말 세 번째 삼자범퇴, 그리고 8회말 첫 타자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롯데는 최대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8회말까지 LG에 4-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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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