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생애 첫 완봉…삼성, KIA 꺾고 4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26 21: 33

삼성이 윤성환의 생애 첫 완봉승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4피안타 완봉 역투와 8회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내고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2승6패, KIA는 3연승에서 멈추며 12승5패1무를 기록했다. 
삼성 윤성환과 KIA 김진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KIA였다. 2회말 선두 나지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다음타자 최희섭의 홈런성 타구가 오른쪽 담장앞에서 잡혔다. 순간 리드폭이 컸던 나지완이 리터치를 못했고 절호의 선제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2회 2사2루, 3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5회초 전광판의 숫자를 1로 바꾸었다. 1사후 이지영이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날렸다. 김상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배영섭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이지영을 홈에 불러들였다.
승부는 김진우가 7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급격하게 삼성으로 흘렀다. KIA는 최향남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배영섭이 우중간 3루타, 박한이가 1루 옆을 빠지는 2루타, 이승엽이 우전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2,3루에서 채태인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의 행운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KIA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9회까지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2004년 프로데뷔 이후 첫 완봉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최근 완투는 2009년 9월 10일 대구 LG전이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김진우는 7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8회 최향남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없이 3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부진해 승기를 내주었다. 박경태도 1실점했다.   4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이 패인이었고 시즌 두 번째 영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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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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