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의 생애 첫 완봉승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4피안타 완봉 역투와 8회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내고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2승6패, KIA는 3연승에서 멈추며 12승5패1무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KIA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9회까지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완봉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최근 완투는 2009년 9월 10일 대구 LG전이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김진우는 7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8회 최향남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 없이 3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부진해 승기를 내주었다. 박경태도 1실점했다. 4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이 패인이었고 시즌 두 번째 영봉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이진영의 한 방으로 9회말 대역전극을 벌였다. LG는 2-4로 뒤진 가운데 9회말을 맞이했으나 오지환의 적시타와 이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타점을 날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1승(8패)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9패(8승)째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의지의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1무 6패(26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과 함께 지난 2009년 8월 4일 롯데전 이후 마산구장 4연승을 달렸다.
NC는 맏형 이호준이 혼자 2홈런 4타점으로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이어지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최하위(3승 1무 15패) NC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7연패로 장기 침체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출장으로 인한 피로로 체력 보완 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던 양의지는 결승 만루포로 파괴력 넘치는 주전 포수의 힘을 또 한 번 과시했다. NC 4번 타자 이호준은 두 번의 동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큰 형님의 힘을 과시했으나 팀 패배 속 함께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인천에서는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최정의 만루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6-1로 꺾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가까스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8승(1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린 한화는 연승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최근 불펜이 불안했던 SK 마운드는 선발 윤희상이 8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지며 꿋꿋하게 버텼다. 삼진 9개를 잡아낸 반면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볼넷 없이 사구만 하나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이었다. 윤희상은 이런 공을 시즌 3승으로 보상받았다. 한편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불펜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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