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경기 중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당시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중계 카메라는 수아레스의 행동을 명확히 촬영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방송했다. 결국 FA는 수아레스에게 10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당초 FA 수아레스는 징계는 받겠지만, FA가 결정한 중징계는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해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자신의 변호사와 상담을 한 뒤 항소를 포기하고 징계를 순수히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26일 다수의 영국 언론은 수아레스의 결정이 사람들을 의식해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자신이 항소를 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소를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아레스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우리의 스쿼드에 큰 기여를 했다. 우리는 그가 징계를 수용하기로 한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FA는 성명서를 통해 "수아레스에게 내려진 징계는 즉시 시행될 것이다. 징계대상은 잉글랜드 내에서 열리는 1군 경기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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