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와 롯데 고원준이 잠실벌에서 영건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 시즌 양 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임찬규와 고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의 통산 첫 맞대결로 둘 다 팀의 미래를 지고 있는 만큼,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LG 임찬규는 올 시즌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직구 구위를 회복하며 지난해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 임찬규의 가장 큰 과제는 제구력 안정으로 지난 13일 한화전처럼 볼넷과 어이 없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하는 볼을 최소화해야 한다. 임찬규는 통산 롯데를 상대로 16경기 29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롯데 고원준은 올 시즌 3번의 선발 등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두 경기서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임찬규와 마찬가지로 구위 회복을 위해 지난 겨울 훈련에 매진했던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고원준은 LG를 상대로 지난 시즌까지 12경기 53⅔이닝을 던지며 무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올렸다.
한편 26일 양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선 LG가 9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2루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롯데가 11승 1무 7패로 상대 전적서 LG에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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