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33, 첼시)가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길 원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더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테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테리는 2011년 10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서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28, 부르사스포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테리의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하고 4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내렸다. 앙심을 품은 테리는 지난 주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기념 행사에서 축구협회 데이비드 번스타인 회장의 악수를 거절해 공개망신을 줬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은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려면 테리가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비안정을 위해 리오 퍼디난드(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필요하다는 점. 테리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안톤 퍼디난드는 리오의 동생이다. 호지슨 감독은 리오 퍼디난드와 존 테리 중에서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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