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본 만화 '몬스터'가 미국 HBO사의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데드라인 닷컴'이 최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헬보이', '판의 미로', '퍼시픽 림'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영국 드라마 '셜록', '닥터 후'의 각본가 스티븐 톰스가 의기투합해 '몬스터'를 실사 시리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델 토로와 톰스는 '몬스터' 시리즈의 공동 각본을 맡으며, 델 토로 감독은 파일럿 에피소드의 감독과 총괄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다. 출연진,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원작 '몬스터'는 '가장 세계적인 일본 만화가'라 불리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 그는 '야와라', '해피', '마스터 키튼', '20세기 소년' 등의 작품으로 전세계 만화 시장을 휩쓸었다.
한편 1995년 일본에서 첫 출간된 '몬스터'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외과의가 한 소년의 목숨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엄청난 악의 실체와 맞닥트린다는 내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세밀한 통착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추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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