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OS 시장 승자는 '애플'…브랜드 충성심 덕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27 10: 41

모바일 생태계를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영향력이 향후 몇 년 동안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 애플인사이더 등은 “브랜드 로열티로 2년 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뛰어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 양키그룹(Yankee Group)이 발표한 여론조사로, 미국 1만 6000명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으로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교체할 때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지에 대해 알아봤다.

결과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기반 기기 사용자들보다 충성심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아이폰’ 사용자의 91%가 신제품을 구매한다면 iOS기기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에 반해 안드로이드OS 사용자는 76%가 동일한 OS의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아이폰’ 이용자는 10명 중 1명만 플랫폼을 바꾸겠다는 것이며 안드로이드OS 이용자는 10명 중 4명이 모바일 환경을 교체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매체는 이 같은 브랜드 로열티로 인해 2년 뒤에 iOS와 안드로이드OS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3%와 34%로 근접해지며 2017년에 ‘아이폰’이 42%, 안드로이드OS가 변함없이 34%를 차지하며 애플이 미소를 짓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조사 결과의 다른 항목에서는 애플 이용자는 6%가 안드로이드OS로 바꾸길 원하는 반면 안드로이드기반 기기 이용자는 18%가 애플의 OS로 갈아타길 원해 매체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 달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여론 조사가 발표됐다.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구매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의 구매자만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아이폰’ 구매자 중 20%는 안드로이드OS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구매자 중 37%는 이전 시리즈에서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경우였다.
최근 발표된 시장 점유율이 조사 업체별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과연 향후 모바일 환경을 장악할 자가 누구인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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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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