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기,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 男 플뢰레 16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7 14: 15

남자 플뢰레의 손영기(28, 세계랭킹 187위)가 2013 SK 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손영기는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전서 연장 혈투 끝에 벨라루스의 시아헤이(37위)를 12-1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손영기는 잠시 뒤 중국의 링 화(세계 40위)와 8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박빙의 승부였다. 손영기는 2-4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한 때 11-6으로 크게 앞서며 16강 티켓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소극적인 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도리어 시아헤이에게 연속 5점을 헌납, 11-11로 동점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손영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1분간의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손영기는 결승점을 뽑아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32강에서 탈락한 문호성을 비롯해 총 8명의 선수가 32강전과 64강전서 눈물을 삼켰다. 이들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손영기와 함께 오는 28일 열리는 남자 플뢰레 단체전서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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