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좌절’ 성남, 전남과 0-0무승부...전남 5G 연속무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7 15: 52

홈에서 4연승을 노리던 성남의 야망이 전남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성남 일화는 2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3승 3무 3패로 승점 12점이 됐다. 전남(1승 5무 3패, 승점 8점)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주공격수 제파로프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남은 국내파로 베스트11을 짰다. 미드필더 박선용은 경고누적으로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첫 슈팅은 성남이 날렸다. 전반 5분 김동섭은 문전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 김한윤은 절호의 중거리슛 찬스를 맞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중원을 장악한 성남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공격했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향하는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지 못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남은 단숨에 공을 가로채 펼치는 카운터어택에 능했다. 전반 27분 전현철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강슛을 날렸다. 성남 골키퍼 전상욱은 온몸으로 슈팅을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김병지는 김철호의 골이나 다름없는 강슛을 막아내 홈팬들의 원성을 샀다. 성남은 압도적으로 많은 슈팅을 때렸지만 번번이 김병지의 손에 걸렸다. 전반 43분 김동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후반 16분 황의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투입과 함께 좌측면을 돌파하며 활로를 뚫었다. 성남은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실속이 없는 슈팅이 많았다. 후반 44분 김동섭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마저 김병지에게 막혔다. 성남이 추가시간에 날린 마지막슛도 불발됐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0 (0-0 0-0) 0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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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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