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2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팀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1승 5무 3패, 승점 8점)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하석주(45) 감독은 “원정에서 승점 1점도 크다. 만족한다.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1점이라도 따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남은 웨슬리와 코니를 빼고 국내파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역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공격은 시원치 않았지만 일단 무실점으로 수비력은 인정 받았다.
하 감독은 “공격라인은 다 젊은 선수들이다. 기죽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잘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서두른 면이 있다. 선수들 끝까지 믿고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 얻었다”며 공격진들을 독려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4월에 치른 5경기를 모두 무패로 마쳤다. 다만 그 중 4경기가 무승부였다. 하석주 감독은 “4월에 승점 10점이 목표였는데 7점 밖에 못했다. 만족하지 못한다.특히 지난 부산전 마지막에 못 참고 져서 아쉽다. 이제는 비기기보다 이기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제 전남은 수원, 서울, 전북 등 강팀들을 줄줄이 상대한다. 하석주 감독은 “수원이나 서울, 전북을 이겨야 분위기가 업된다. 특히 전북, 수원과 치르는 홈경기를 이겨서 상승세를 타고 싶다. 어렵지만 체력은 자신 있다. 두렵지 않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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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