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무패 17G' 황선홍,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7 16: 23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운 면이 있음에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6승 3무(승점 19)를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7경기 연속 무패는 포항 팀 내 최다 무패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승기를 잡았는데 후반에 실점을 해서 아쉽다. 선수들이 어려운 과정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촘촘하게 수비를 하려고 했고, 후반에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했다"며 "체력이 떨어져서 실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틀 후에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경기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최근 경기에 모두 비가 와서 걱정이 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치른 4경기 중 3경기를 수중전으로 치른 황 감독은 "물을 뿌려 촉촉한 것은 문제가 없는데 상관이 없지만, 오늘과 같이 비가 많이 오면 어렵다"면서 특히 전북과 같이 높이와 힘을 갖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그래도 상대 공격진이 뛰어남에도 전반 초반만 놓쳤지 이후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17경기 연속 무패(11승 6무)를 이어가며 포항의 기록을 경신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운 면이 있음에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면서 "내가 현역시절에는 선수층이 좋았다. 라데와 홍명보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힘든 면이 있다. 경기 수도 많고 인원도 적다. 그래도 선수들이 거기에 굴하지 않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