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하루 빨리 복귀해 100도루 달성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27 16: 32

불행 중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명구(33)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구는 지난 24일 잠실 LG전 도중 런다운에 걸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강명구는 26일 구단 지정병원인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MRI 촬영을 했고 오른쪽 발목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강명구는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예전에 다쳤던 부위라 충격이 있긴 한데 병원에서 인대 부위는 깨끗하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27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통증 치료를 받으며 통증이 가라 앉으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경기하는 게 아니라 100% 전력을 다해 해야 하니까 괜히 엔트리만 잡아 먹으면 미안할 것 같았다"며 "1군에 올라간지 얼마 되지 않아 아파서 내려오게 돼 속상하다. 손가락이 아프면 참고 하는데 잘 알다시피 팀에서 나의 발을 필요로 하는데 아프니까 어쩔 수 없다. 조금은 서글프지만 어쩌겠냐"고 아쉬움을 삼켰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꼽히는 강명구는 대주자 요원으로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는 개인 통산 100도루 달성을 1개 남겨 두고 있다. "1군 등록 여부는 감독님의 권한이기에 언제쯤 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은 준비는 빨리 될 것 같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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