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0클럽 가입' 에닝요, "내 목표는 전북의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7 16: 53

"대단한 기록인지 안다. 축구선수에게 좋은 기록인 것도 안다. 하지만 내 목표는 전북 현대의 우승이다".
에닝요(32, 전북 현대)는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 하프타임에 교체 출전, 후반 26분 이동국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80골 59도움을 기록하고 있던 에닝요는 60골-60도움을 달성하게 됐다. 에닝요와 이동국의 합작 동점골에 전북은 포항과 1-1로 비겼다.
에닝요의 60-60 작성은 K리그 통산 2호이자, 역대 최소 60-60 클럽가입이다. 에닝요는 이날까지 207경기에 출장했다. 이전 기록은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의 342경기 출전 87골 60도움이다.

경기 후 만난 에닝요는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무승부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경기다. 승점 3점을 땄어야 하는 경기였다. 결과가 내용보다는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는 대단한 기록이지만 에닝요는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 단지 기록일 뿐, 자신의 진정한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었다.
에닝요는 "대단한 기록인지 안다. 축구선수에게 좋은 기록인 것도 안다. 하지만 내 목표는 전북의 우승이다. 그 기쁨이 목표를 넘지 못했다"면서 "기록을 경신한 것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의식했던 기록은 아니다. 내가 축구를 하는 점에 있어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난 항상 전북의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이 목표고, 마음가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우승경쟁을 했다. 올해도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우승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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