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25, 골든스테이트)의 불붙은 슈팅감각이 식을 줄 모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이하 PO) 1라운드 3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110-108로 제압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스테판 커리의 날이었다. 그는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정통슈터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고비 때마다 얻어 낸 자유투 9개는 한 개도 실수가 없었다. 커리는 29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막강한 화력의 두 팀은 시종일관 물러서지 않았다. 덴버는 경기종료 16.5초를 남기고 윌슨 챈들러의 3점슛이 터져 108-109로 따라붙었다. 덴버는 종료 3.7초전 해리슨 반스에게 파울을 했다. 반스는 2개를 얻은 자유투 중 한 개를 놓쳤다. 마지막 역전기회에서 안드레 이궈달라가 던진 3점슛은 림을 벗어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재런 잭이 23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신인 반스 역시 19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덴버는 타이 로슨이 35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랐다.
동부 2위 뉴욕 닉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90-76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득점왕 카멜로 앤서니는 26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레이먼드 펠튼은 15점, 10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12점, 17리바운드), 제프 그린(21점, 9리바운드)가 선전했지만 라존 론도의 부상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주전가드로 나온 에이브리 브래들리는 2점, 0어시스트에 그쳤다. 보스턴은 3경기 모두 70점대 빈공에 시달리며 4연패 탈락위기에 내몰렸다.
우승후보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LA 레이커스를 120-89로 크게 물리치고 역시 3연승을 달렸다. 스티브 내쉬마저 빠진 레이커스는 메타 월드피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졌다. 레이커스는 유일한 희망인 리바운드마저 49-35로 크게 밀렸다.
▲ 27일 NBA 결과
(2승 1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10-108 덴버 너게츠 (1승 2패)
(3승) 뉴욕 닉스 90-76 보스턴 셀틱스 (3패)
(3승) 샌안토니오 스퍼스 120-89 LA 레이커스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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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