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사구 후유증 털고 6호 스리런 폭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27 18: 16

KIA 최희섭이 성치 않는 손목으로 시즌 6호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27일 광주 삼성전 두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날렸다. 1루주자 이범호와 2루주자 신종길을 홈에 불러들여 3-0으로 앞서가는 홈런포였다.
더욱이 최희섭의 손목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서 왼손목에 사구를 맞고 쓰러졌다. 검진결과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볼에 맞은 부위는 멍이 들었다. 벤치에서 쉴 듯 했지만 최희섭은 26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26일 경기에서는 손목이 완전치 않아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모두 외야수에 잡혔다. 이날도 출전을 강행했고 2회 첫 타석에서는 로드리게스의 빠른 볼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찾아온 찬스에서는 완벽한 스윙으로 로드리게스의 빠른 볼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에서 145km짜리 한복판 2구째 직구를 통타했다. 전날과 달리 왼손을 끝까지 가져가며 팔로 스로루을 해주었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삼성 우익수 최형우는 볼을 쫓다 멈추었다.  공식기록원은 비거리 120m로 기록했다. 6일만에 다시 터진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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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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