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NC 창단 첫 그라운드 홈런 주인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7 18: 23

NC 내야수 노진혁(24)이 구단 창단 첫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노진혁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회말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NC 구단 사상 10번째 홈런이자 첫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NC가 3-4로 뒤진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노진혁은 두산 선발 김선우의 3구째 직구를 공략,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완만하게 라이너로 향하는 타구에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대시했다. 

정수빈은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글러브를 내밀었다. 그러나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 바로 앞에서 원바운드로 크게 튀며 뒤로 빠졌다. 타구는 펜스를 향해 천천히 데굴 데굴 굴러갔고, 노진혁은 빠른 발로 1루와 2루 그리고 3루를 향했다. 
정수빈을 비롯해 두산 외야수들이 공을 쫓았지만 거리가 멀었다. 그 사이 노진혁도 빠르게 전력질주했고, NC 이광길 3루 베이스코치는 거침없이 팔을 돌렸다. 앞만 내다보고 달린 노진은 결국 공보다 먼저 홈으로 파고들었다. 4-4 동점을 만드는 그라운드 홈런. 노진혁의 데뷔 첫 홈런이 '인사이드 더 파크'로 장식되는 순간이었다. 
동성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NC에 지명된 우투좌타 내야수 노진혁은 올해 NC의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18경기에서 46타수 8안타 타율 1할7푼4리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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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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