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6)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로드리게스는 27일 광주 KIA전에 선발출전했으나 5이닝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5안타 가운데 1안타가 3점 홈런이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3으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세 번째 등판해 첫 승을 노렸지만 1회부터 위태로웠다. 1회말 1사후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는 삼진 4개를 곁들여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가 문제였다. 선두 신종길과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1사후 4번 최희섭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투구수는 106개. 직구 최고스피드는 149km를 기록했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았지만 최희섭에 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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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