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고원준(23)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고원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특히 볼넷이 하나도 없는 것이 돋보였다. 이날 등판 전까지 고원준은 올해 3경기에 선발로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41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불안해진 뒷문에 골머리를 앓는 롯데다. 26일 LG와의 시즌 첫 대결은 3시간을 이기다 9회 2사 후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정대현이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잘 던지던 김성배까지 LG 타선에 혼쭐이 났다. 고원준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 불펜으로 인한 변수를 스스로 줄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회 팀 타선이 2점을 먼저 올려 고원준은 한결 가벼운 어깨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원준은 3회까지 단 9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8타자 연속범타를 기록한 뒤 3회 2사 후 양영동에 첫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도루를 시도하던 그를 잡아냈다.
고원준은 4회 2사 후 내야실책으로 이진영을 내보내더니 박용택에 2루타까지 맞아 2,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까다로운 타자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가슴을 쓸어 내린 고원준이다.
5회를 다시 3자범퇴로 마친 고원준은 6회 결국 실점을 했다. 1사 후 오지환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이대형을 땅볼로 잡아낸 이후 이진영에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까지 허용, 2-1로 쫓겼다.
고원준은 7회 최대위기를 맞았다. 정성훈-김용의에 연속안타를 맞고 손주인의 희생번트까지 이어져 1사 2,3루에 몰렸다. 대타 정의윤의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잡아 정확하게 홈으로 뿌려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2사 1,3루서 양영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2-1의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8회말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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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