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정성화, 이것이 뮤지컬 배우의 위엄 ‘1부 우승’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27 19: 40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몰입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설 이문세 특집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성화는 ‘빗속에서’를 선곡,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연출했다. 정성화는 노래 가사에 담긴 사랑을 잃은 남자의 마음을 폭발적인 감성을 담아 객석으로 전달했고 비통함이 실린 울부짖는 창법으로 감동을 극대화했다.

긴장 속에 무대에서 내려온 정성화는 “공연을 한 세 번은 한 것 같다”고 숨을 몰아쉬었고, 이문세는 “이 한 곡을 위해 작품 하나를 만든 정성화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정성화는 이정을 누르고 404표를 얻어 1승을 차지, 1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문세는 전설석에 앉아 등장하지 않고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김태우, 이정, 허각, 박재범, 바다, 포맨, 정성화, 나래, 문명진, JK김동욱 등 출연진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신동엽과 2MC를 보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아이투아이의 멤버 나래는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에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나래의 무대에 선배 가수들은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었고, 바다도 “훌륭한 후배들이 많아 정말 좋다”고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또 두 번째 순서로 나선 허각은 3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조조할인’을 불러 이문세의 극찬을 받았던 만큼 유달리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사랑이 지나가면’을 선곡한 허각은 힘을 빼고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며 원곡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문세는 “허각다운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무대에 판정단은 허각의 손을 들었다. 허각은 340표를 얻으며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박재범은 ‘붉은 노을’을 선곡했다. 박재범은 크러쉬(crush)와 함께 한 무대에서 심장을 뛰게 하는 비트에 맞춰 깜찍한 퍼포먼스와 수준급의 브레이크 댄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앞서 허각의 무대가 얻은 340표에는 미치지 못해 1승에는 실패했다. 또 이정은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선곡해 남성미를 물씬 풍기며 1승했지만 정성화에 패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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