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첫 승' 롯데, LG에 2-1 신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7 19: 58

고원준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LG를 꺾고 다시 승률을 5할에 맞췄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9승 9패 1무로 승률 5할을 정확히 맞춰 6위 자리에 머물렀고 LG는 11승 9패, 마찬가지로 5위를 유지했다.
고원준의 역투가 빛났다. 통산 LG전에서 6패만을 당했던 고원준은 이날 7이닝동안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특히 볼넷이 하나도 없는 것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불과했지만 포크볼-슬라이더 조합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고 때로는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고원준은 시즌 첫 승리와 동시에 LG전 첫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회 김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켰다. 1회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루와 2루에 주자를 채웠고 김대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다. 김대우는 시즌 8번째 2루타로 시즌 9타점 째를 신고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에 꽁꽁 묶였던 LG는 4회 2사 후 상대 실책과 박용택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성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 1사 후 오지환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하고 이대형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한 점 따라갔다.
LG는 7회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최경철 타석에서 대타 정의윤을 냈다. 정의윤의 땅볼 타구는 전진수비 중이던 황재균에 걸렸고 홈에서 3루 주자 정성훈이 잡혔다. 이어 양영동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8회에는 강영식을 상대로 볼넷 두 개를 얻어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정성훈이 바뀐 투수 김성배에게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7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강영식(⅔이닝)-김성배(1⅓이닝)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성배의 시즌 2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cleanupp@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