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4타점, 양현종 4승…KIA, 삼성 5연승 저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27 20: 07

KIA가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쾌타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7⅓이닝 1실점으로 막고 최희섭의 결승 스리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전날 완봉패를 설욕한 KIA는 13승(5패1무), 삼성은 5연승에서 멈추며 12승7패를 기록했다.
올들어 4번째 만원관중이 찾은 가운데 1회말 KIA가 분위기를 띄우는 듯 했다. 1사후 신종길이 투수 강습 안타를 날렸고 이범호의 1루키를 넘는 빗맞은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번타자 나지완이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를 날려 찬물을 끼얹었다.

KIA 선발 양현종과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에 빠지면서 승부가 요동을 쳤다. 4회말 신종길과 이범호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랐다. 나지완이 버스터를 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타자 최희섭이 로드리게스의 한복판 직구(145km)를 걷어올려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지는 홈런을 날렸다. 주자 두명까지 모두 홈을 밟으며 3-0. 팽팽하던 승부가 순식간에 KIA쪽으로 기우는 홈런포였다. 최희섭은 왼손목 사구 후유증을 털고 6일만에 6호 홈런포를 날리며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KIA 선발 양현종에 막혔다. 3회까지 퍼펙트를 당했고 4회초 선두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1사후 이승엽의 직선타구가 2루수에 걸려들며 병살이 되었다. 5회에서도 선두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2루에서 배영섭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추격하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1사후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최희섭이 1루 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고 안치홍의 타구때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뒤로 빠트려 쐐기점을 얻었다.
양현종은 8회 1사까지 삼진 8개를 곁들여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9km짜리 직구를 자유자재로 뿌리며 삼성타선을 막았다. 3피안타 2볼넷 1실점. 소방수 앤서니가 1사1루에서 바통을 이었지만 2루타를 맞아 양현종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앤서니는 그러나  9회는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7세이브.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는 5회까지 5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보였으나 홈런포 한 방이 아쉬웠다. 이후 신용운 권혁을 올려 추격을 노렸으나 추가실점 한데다 타선(5안타)이 터지지 않아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영섭이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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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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