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LG전 승' 고원준 "정민태 코치님 감사합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7 20: 12

롯데 우완 고원준(23)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가 LG를 2-1로 잡았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9승 9패 1무로 승률 5할을 정확히 맞춰 6위 자리에 머물렀고 LG는 11승 9패, 마찬가지로 5위를 유지했다.
고원준의 역투가 빛났다. 통산 LG전에서 6패만을 당했던 고원준은 이날 7이닝동안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특히 볼넷이 하나도 없는 것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불과했지만 포크볼-슬라이더 조합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고 때로는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고원준은 시즌 첫 승리와 동시에 LG전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고원준은 "LG전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강민호 선배 사인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특히 고원준은 정민태 투수코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매 이닝 끝나자마자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상대할 타자에 대한 조언을 해 주셨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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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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